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지난 주말 충청권 순회 경선 이후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내일부터 5일 간 64만 명 규모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도 치러집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청권 경선 패배의 여파로 어제(6일)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하루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섰습니다.
칩거에 들어가 패배 원인을 분석한 이 전 대표는 선거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도 높은 검증이 네거티브로 인식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건데, 오는 25~26일에 치러지는 호남 경선에서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책과 메시지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습니다.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히며 광폭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그런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여러 번 말씀 드렸기 때문에, 과거의 입장과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는데, 이처럼 당내 친문의 지지가 잇따를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열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던 경험으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습니다."
7차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신경전이 한층 더 격화되는 모양새였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 재원 마련에 대해서 차분하게 발표를 언제 한 번 해주세요. 나는 할 수 있다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신 거였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의원님께서 안 듣고 싶으신 것이고요. 제 답변 시간입니다. "
오는 12일에는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데 민주당 표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