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랜드 바겐과 유엔의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에 대해 전면 배격한다고 밝히자, 미국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고립과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논의하고 있는 그랜드바겐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한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을 전면 배격하며 조금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남조선 당국이 미국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그 무슨 일괄 타결안을 들고 나오면서 소동을 피우는 것은 조미 사이의 핵 문제 해결에 끼어들어 방해를 늘리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미국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면 고립과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은 과거 핵무기비확산조약의 회원국이었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고립과 상당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관보는 또 한반도가 완전히 비핵화돼야 한다는 정책은 명확하다면서 이는 6자회담 내 관련국과의 대화의 초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북핵 해법으로 한국이 제시한 '그랜드바겐'에 대해 이견이 없으며,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양자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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