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야당 의원에게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총장 개인이 지시한 것”이라며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습니다.
오늘(7일) 최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조직(검찰)까지도 아니고 윤 전 총장이 개인이 지시한 것”이라며 “조직 내 다른 사람들이 그걸(고발 사주) 동의했을 리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저히 총장 개인의 지시와 의도에 따라 고발장 작성부터 기소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고발 사주한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손 검사는 저와 대단히 가까웠던 후배”라며 “개인적으로 손 검사가 저한테 그런 앙심을 품을만한 이유는 없다”며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손 검사가 당시 차지하고 있었던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지위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적했듯이 총장 뜻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라며 “독자적으로 어떤 일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재차 윤 전 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KBS는 지난 6일 손 검사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발장과 미래통합당이 제출한 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최강욱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 대표은
아울러 윤 전 총장을 향해 “나는 당신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장을 보자”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