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2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녹화된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제2회 푸른하늘의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상향 목표를 올해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기준 17.6GW이던 태양광·풍력 생산 설비의 규모를 2025년까지 42.7GW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문대통령은 이어 "기술혁신과 대형화, 주민 참여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푸른하늘의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유엔에 제안해 채택된 유엔 공식기념일이다.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밝힌바 있는 문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35% 이상 감축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면서 탄소배출 '제로'를 향한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대통령은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하고 오랫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온 나라들에 비하면 훨씬 도전적인 목표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10%이상
감축한 바 있다"며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새로 마련하는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미세먼지 감축과 관련 "지난 4년간 강력한 대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도 계절 관리제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