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운찬 총리에게 화력을 집중시킬 계획이고,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친서민 행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오늘(30일) 국정감사 상황실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국감 기간에 당력을 총동원해 정운찬 총리 의혹을 최대한 부각시켜 다시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우리가 제기했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규명해 주기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여당의 친서민정책을 '사이비'로 규정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서민정책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입니다.
한나라당은 내일(1일) 국정감사 상황실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국감의 키워드를 '서민'으로 잡고, 국민적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친서민 행보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국정에 무한책임을 짊어진 집권여당이 모범적인 국감 활동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이번 국감은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서민을 위한 국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의 근거 없는 공세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일찌감치 상황실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와 선명 야당으로서의 입지 확립을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세종시 관련 문제를 적극 부각시킬 방침입니다.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이번 국감을 통해 4대 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집중 공격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는 다음 달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열립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