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앞으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차기 대선까지 본인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집계된다는 이유입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탄핵 대선과 지방선거 때 터무니 없이 저와 우리당의 지지율을 낮게 조사해 국민 여론 형성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어제(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홍 의원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오른 6%를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였고, 당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를 기록했습니다.
홍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똑같은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워 제 성명권을 사용하지 말라고 수 차례 공개 경고까지 했음에도 계속 그러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갤럽에 경고한다. 성명권 침해는 민·형사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언론에도 한국갤럽 여론조사 인용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18년에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비판했었고, 이어 올해 6월, 7월에도 한국갤럽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 요구한 바 있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