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변론' '역선택 방지'…여야 대선후보 날선 공방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론 비용 대납'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당지도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말 열리는 충청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공방 수위가 더욱 가열됐습니다.

직접적인 비난을 삼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론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설명이 부족하다며, 캠프의 30여 명에 달하는 변호사 수임료 공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쪽에서 공익적인 사건에는 무료 변론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은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이랬다 말입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변호사계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라며, 네거티브 공격을 그만 하라고 강하게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떤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 사실 뭐 네거티브도 넘어선 허위사실 공표에 가까운 것 아니냐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개인 영달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한다"는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호소에 이준석 대표도 힘을 실었지만,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선관위는 기추인된 경선준비위원회 안을 수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논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선관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으려 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사퇴하시고 윤 캠프로 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르면 오늘(3일) 역선택 방지 조항 반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