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항공모함인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호가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항공모함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전력인지 이상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만 6천 제곱미터의 면적으로 축구장 2개 보다 더 큰 비행갑판에 F-35B 스텔스 전투기 10여 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서서히 활주를 시작한 전투기는 굉음을 내뿜더니 5초 만에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해상구조 연합훈련을 펼친 영국 6만 5천 톤급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모습입니다.
퀸 엘리자베스호 항모전단은 구축함 2척과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됐으며,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이지스 구축함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7년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호는 승조원이 천6백여 명에 달하고, 전장 284m에 전폭은 73m입니다.
▶ 인터뷰 : 블랙모어 / 영국 해군 항모비행단장
- "항공모함과 F-35B 작전 기지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선택과 변경이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에 작전의 유연성 보장됩니다."
미국 항공모함과 달리 2개의 함교를 갖추고 있으며, 핵이 아닌 재래식 추진 방식으로 자동화된 무기와 탄약분배 시스템이 눈길을 끕니다.
영국이 한국군과 훈련에 나선 것은 우리 해군이 2033년까지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을 도입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우리 군이 공개한 경항모 개념도에는 애초 1개였던 함교가 2개가 늘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 예산에 경항공모함 사업 착수금 72억 원을 배정했지만, 막대한 비용을 놓고 효용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