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한 GSGG 표현에 대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요.
【 기자 】
야권에서 김 의원을 징계위에 회부해야 한다는 등 공세가 잇따르자, 김 의원이 결국 공개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란 글을 올리고,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자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추진하면서, 언론에게 당한 피해자의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판사 출신의 김 의원은 언론증재법 처리가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에 GSGG란 표현을 쓰고, 욕설이 아니라고 버텨왔습니다.
【 질문 1-1 】
GSGG 때문에 민주당이 발끈했다고 하던데, 그건 어떤 이여야기입니까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언론중재법 이야기를 하면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했기 때문인데요.
그냥 비판한 것이 아니라 비꼬아 말한 건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호중 대표께서 ‘GSGG’ 같은 소리 안 들으려면 저는 당연히 협상의 결과를 좋게 해석해서 홍보하셔야 될 것이다."
그러자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라는 표현으로 지칭했다며 졸렬하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어제는 욕이 아니라더니 왜 그러냐고 재차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처음부터 사과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올린 사진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요?
【 기자 】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풍산개가 낳은 새끼들과 문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새끼 일곱 마리의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며, 지자체에 분양할 뜻을 밝혔습니다.
【 질문 2-2 】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거죠?
【 기자 】
사진이 올라온 시점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은 어제 오후 7시가 좀 넘어서 올라왔는데요.
이때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이미 예고했었던 만큼, 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 대통령이 너무 한가로워 보인다는 비판이 터져나온겁니다.
장성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람이 먼저냐 개가 먼저냐"며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비판이 이어지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며 "그런 차원에서 널리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그런데 청와대와 관련해서 또 다른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요?
【 앵커멘트 】
네 지난 1년 여 동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강민석 전 대변인이 문 대통령과의 일화를 엮은 책을 곧 출간하는데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관한 부분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강 전 대변인에 따르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했을 당시 문 대통령은 주변의 비판에도 조문을 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아프고 인생무상 허망하다"며 "목숨으로 책임진 건데 조문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이 사법고시 동기로서 친한 사이긴 하지만, 박 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려 사망한 만큼 오해가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겠죠.
【 질문3-3 】
강 전 대변인이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또 다른 논란은 없었습니까?
【 기자 】
강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총선 한 달 전인 지난해 3월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참모들에게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의 정치경제를 하라는 주문은선거 승리 위해 현금 살포하라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의 국가재정을 악용한 선거 개입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런 저런 논란이 확산됐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책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가 쓴 것이고 또 저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