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론 조사서 25% 지지율로 윤석열 앞서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재명 경기지사 / 사진=유튜브 채널 '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캡처, 연합뉴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튼튼한 지지율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오늘(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유시민의 알릴레오' 59회에서 이 지사에 대해 "행정뿐만 아니라 기업을 운영했어도 아주 잘했을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 지사는 코로나19 과정에서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와 단호함으로 국민에게 매력을 샀다"며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최대 강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하천 계곡 불법 구조물을 싹 처리하고 불법 구조물 단속을 태만하게 하는 공무원은 모두 징계한다고 한다. 불법 폐기물 등 경기도 내 쓰레기 산에도 추적단을 만들어 다 밝혀내서 고발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지사를 인격, 덕, 품격으로 지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지자들은) 상식에 맞으면 밀어붙이는 이 지사의 속 시원한 일 처리 잘하는 모습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경기도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 대항해 경기도만의 배달 앱 '배달특급'을 만든 점에 대해서도 "국가의 일이라는 게 어떤 권위를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당성이 있으면 밀어붙이는 사람"이라며 "이게 바로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질이다. 이 지사는 이를 갖췄기에 행정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운영해도 아주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지사가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튼튼한 지지율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이사장의 예측대로 이 지사는 오늘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5%의 지지율을 얻으며 19%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습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2%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5%)을 제쳤습니다.
이 지사는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