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케 하는 'GSGG'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서 'GSGG'가 욕설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고,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정부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Government Serve General G'를 줄여 쓴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G'가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아 빈축을 샀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일) 페이스북에서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김 의원은 'GSGG'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추진하면서 언론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쓰신 ‘언론에 당해 봤어?’ 라는 책도 읽으며 피해자분들에게 감정이 많이 이입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여 년간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 그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꼭 만들고 싶었다"며 "180석을 가진 여
그러면서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며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연신 "성급하고 어리석었다"고 강조하며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