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법적인 문제 될 일이면 분명히 설명하고 넘어가야”
이재명측 "문제제기 넘어 확전시도…근거없는 공세"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수위 높은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을 놓고 한쪽은 네거티브, 다른 한쪽은 검증이라고 주장하며 정면 대치하는 양상입니다.
오늘(2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료변론 논란과 관련해 "어차피 문제가 될 것이고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면 빨리 설명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며 "마치 아무것도 없는데 당내에서 공격해서 문제가 된 것처럼 바꿔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측은)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 1억 원도 안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다. 그래서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TV 토론 때 사생활이니 말할 수 없다고 했다"며 "(후보 측은) 공익적인 사건에는 무료변론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고 하는데 후보 본인은 사생활이니까 말 못 하겠다고 한다. 수임료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 아무 설명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당의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라도 이 지사가 변호사 수임료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선거법 위반 소송을 치르는 데 30여 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수임료 총액은 최소 수억에서 수십억 원이 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도 오늘(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측에서 단순히 문제 제기를 넘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런 식으로 또 주장하면서 계속 확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저희로서는 근거 없는 공세라고 생각한다"며 "정당한 범위의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 사실 네거티브도 넘어선 허위사실 공표에 가까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평수 캠프 대변인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후보의 변호사 선임료 집행에는 이상
이어 "이낙연 후보 캠프의 의도는 무엇이냐. 아름다운 경선은커녕 당과 경선을 망치기로 작정한 것이냐"라며 "아무 소명 자료도 없이 검증을 이유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의적 비방 내지는 악의적 가해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