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어제(1일)부터 정기국회를 열고, 100일 간의 입법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9월 대정부질문, 10월 국정감사 등 주요 의사일정에 합의했고, 박병석 의장은 개회식에서 균형 있는 법안 심사를 당부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월 임시국회 종료 하루 만인 어제(1일), 국회가 정기국회를 열고 100일 간의 입법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8일과 9일 여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13일에서 16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오는 27일과 29일에는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다음 달 25일 정부의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본격화 하는데, 개회식에서 박병석 의장은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예산도 제때에 쓰여야 약효가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법정시한 내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킵시다."
박 의장은 여야 간 진통 끝에 정기국회로 넘어온 언론중재법을 의식한 듯, 균형 있는 법안 심사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법안심사는 균형 있게 합시다. 국민의 생업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법안이 되레 국민의 자유에 부담을 주어선 안 되겠습니다."
여야는 언론민정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는데,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3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청와대는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정부와 국회, 여야 간 협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