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1대1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여권 내 양강구도에 올라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진땀을 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는 처음으로 1대1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주요 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답변을 안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제 답변부터 답변을 하세요. 오늘 뿐만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누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이 지사는 부자들에게 왜 기본소득을 주느냐고 비판한 정 전 총리를 향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아동 수당을 7세까지 월 100만 원 지급하시겠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재벌 자녀들을 빼실 건 아니죠?"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충청지역 지방 의원들의 지지선언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충청지역 지방) 일부 의원들께서 이낙연 지지명단에 포함된 게 동의한 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그렇다면 이건 명의도용이고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이 전 대표, 자신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추 전 장관을 향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탁을 드리자면 동료 의원을 끌어안고, 그 당시에 함께 수고했던 동료 의원들에 대한 사랑을 베푸시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그동안 늘 느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토지공개념 3법 공약을 두고 그렇게 시장 대결주의로 가다가 총리 시절에도 계속 실패했다며 국부펀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