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본회의까지 언론중재법을 논의하게 될 협의체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신중론을 펼치는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이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7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하게 될 8인 협의체 구성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희들은 김종민 의원하고 김용민 의원님 두 분을 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의힘에서는 문체위원이신 최형두 의원,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전주혜 의원 두 사람으로 일단 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언론인과 강경파 법조인 출신 1명씩 구성한 것으로, 빠른 시일안에 2명씩 전문가도 추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합의문 해석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강행 처리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27일 본회의 처리에 방점을 찍은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합의가 안되면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언론중재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의원 10명이 강성 지지층에 '언론 10적'으로 찍혀 문자폭탄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달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한테는 '국민의힘으로 가라' 그래서 제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요새는 '못 간다' 답장을 합니다."
방송기자연합회 등 5개 언론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밀실협의가 아닌 광장에서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