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낙하산 논란에 "자격있는 사람 쓰는 게 왜 문제?"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최근 불거진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 "저랑 성남에서 같이 일했거나 캠프에 참여한 사람이 역량이나 자격이 되면 쓸 수 있지 자격이 되는 사람 쓰는 게 왜 문제인가"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김지나(민생당·비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본부장 인사 관련 의혹,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지사 취임 뒤 도청과 산하기관 인사 관련 비방글, 공공기관 '보은인사 90명 리스트' 등을 언급했다.
그는 "우연이 계속되면 이게 정말 우연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런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답변은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라는 것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는데 왜 계속 얘기가 나오는지 짚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인사라고 하는 것이 내 편이냐 네 편이냐를 가리지 말고 능력과 자질 등 합법적인 절차로 공정하게 채용했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 구체적 팩트를 말하면 수정하고 고치겠는데 그냥 '성남사람이다'라고 한다. 성남사람이라는 게 뭐가 문제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에 유능한 사람을 심사하고도 '경기도 아는 사람은 빼'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관계있는 사람이 문제가 되면서 '보은인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제가 은혜를 입어야 보은하지, 서로 아는 게 은혜인가"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