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사진은 1일 국회 의원회관 윤희숙 의원 사무실 앞.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의원실 관계자는 "윤 의원이 이미 개인적으로 필요한 짐들을 가져갔다"며 "보좌진들도 각자 짐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의원실에 남아있는 윤 의원의 책, 서류, 집기 등은 추후 정리해 택배로 보낼 예정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2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437명 등에 대해 지난 7년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총 12명의 의원에게서 13건의 불법거래 의혹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의원 소명을 듣고 그가 땅을 사는 데 관여하지 않았고, 투기 목적도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윤의원은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는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며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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