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얼렁뚱땅 땜질식 처방”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마치 전두환 시절에 충청에 청남대를 둔 것 같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 균형발전의 시대적 비전, 안목, 이런 걸 제시하고 뚜렷한 전략을 꺼내놔야지, 그냥 평생 사람만 잡아들이는 일을 하셨던 분이니까 비전 대신에 그러한 얼렁뚱땅 땜질하는 처방을 내놓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0일 윤 전 총장은 세종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둘러보며 “의회가 세종으로 오면,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여기에 집무실을 갖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하자 의회와 대통령 소통 강화를 외치며 대통령 집무실 설치론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 전 장관은 “완전히 이전하려고 한다면, 여러 가지 법적 보완을 해야 된다”며 “그렇지 않고 그냥 제2의 집무실을 두겠다고 한다면, 집만 덩그러니 있고 안 가면 그냥 별장 같은 그런 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 지역을 국가균형 발전의 광역이자, 교통의 중심망으로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추 전 장관이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