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핵 폐기와 관련된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위원장을 최고영도자로 명시한 북한의 새 헌법이 공개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사실을 보도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인 온가보(원자바오) 동지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친선 방문하게 된다."
이 때문에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 폐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다자 또는 양자 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보다 진일보한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새 헌법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최고영도자'로 명시하고 임기는 최고인민회의와 같은 5년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또 "국방위원장은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한다"는 새로운 문구도 포함했습니다.
사실상의 국가원수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인권 탄압국이라는 주변국의 비판을 감안한 듯 '인민의 인권 존중과 보호'를 국가의 임무로 새로 명시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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