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에는 "좌파 정책 실험 목적이냐" 일갈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셨던 분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오늘(27일) 최 전 원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골라서 배치하는 능력이 정말로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과거 대선을 보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셨던 분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2017년 대선에서 '준비된 대통령' 슬로건을 내세웠던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최 전 원장은 "준비가 다 끝났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아마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도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어제(26일)도 여의도 캠프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념 팔이 규제 일변도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완전히 뒤집겠다"며 "임대차 3법 강행, 대출 규제, 세금 폭탄 등 현 정권의 문어발식 시장 옥죄기는 반시장적 이념 팔이 규제였음이 확인됐다"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질서는 완전히 파괴됐고 주거약자들의 고통만 커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고혈을 짜내는 세금 징수가 목적인가, 아니면 말고 식 좌파 정책의 실험이 목적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고전 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정치한다고 했을 때
다만 "제 참모습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더 노력할 예정"이라며 "'저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도 되겠구나'라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지율 반등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