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을 놓고 설전을 벌이는 등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군을 훈련 없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의 포문을 연 건 홍준표 의원이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묘소 참배 등 충청권 일정에 앞서 SNS를 통해 "믿음을 배신하는 것은 용서하기 어려운 몰염치"라고 꼬집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유승민 전 의원과 현 정부 검찰총장을 맡고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윤 전 총장을 에둘러 겨냥한 겁니다.
이에 맞서 유 전 의원은 대권 선언 뒤 첫 일정으로 TK 지역을 찾아 '배신자 프레임'을 적극 해명하며 보수의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바른길로 가야 한다고 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승부는 10월에 시작"인데, 윤 전 총장을 홍 의원이 따라잡고, 자신이 홍 의원을 따라잡아 최종 후보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방포럼에 참석해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이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말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 뒤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공약 발표를 예고하면서 후보들 간 경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