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집 한 채 가지려는 국민, 투기꾼 아니야"

【 앵커멘트 】
여야 통틀어 가장 젊은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어제(26일) MBN종합뉴스에 출연해 "집 한 채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들이 투기꾼은 아니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향해 시장과 싸우려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명낙대전'에 대해선 민주당이 치명상을 입었다며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 뒤 전국을 누비며 만난 민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대해) '잘 될까?' 이렇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고요.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 뻔하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럼에도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이 훨씬 준비가 잘됐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정책이 뒷전이 된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처럼 젊은 후보가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으로 하얀 옷을 깨끗하게 다려입고 나왔는데 흙탕물 다 튀어서 엉망이 된 그런 느낌?"

최대 화두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민주당이 시장과 싸우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며 좋은 집을 충분히 공급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빼앗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 집 한 채 가지려고 하는 국민이 투기꾼은 아니잖아요."

박 의원은 또 지속가능성 없는 복지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국민들의 노동과 노력이 존중받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