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는 대권 주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다음 주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언론중재법이 쟁점이 됐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의원들이 하는 일이라며 거리를 둔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국회 입법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는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민주당 단독 통과로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어 본회의만 남겨둔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기자 출신 이낙연 전 대표와 검찰개혁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언론 피해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신 분들은 평생 치유되지 못하는 상처를…."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장관
-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이미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치열하게 다뤘던 주제였고요. 그걸 지금 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의원들이 하는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제가 의원도 아닌데, (언론중재법을) 지켜보는 입장이니까 잘 모르죠."
반대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언론·출판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밝히면서 8월 임시국회 막판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