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들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에는 중산층까지 대학등록금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고, 무주택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월세를 1년간 지원해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20조 원 규모의 청년 특별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학등록금 지원입니다.
지금까지 '반값 등록금' 지원을 받은 학생은 대학생 215만 명 가운데 69만 명으로 3분의 1에 그쳤는데,
정부가 소득 하위 50%까지 등록금 지원액을 대폭 늘리며 내년부터는 1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대학 등록금을 중산층까지 반값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수준별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 정책을…."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무주택 청년 15만 2천 명을 위한 '월세 특별 한시 지원'을 신설, 월 20만 원씩 1년 동안 지급합니다.
이 밖에도 군 복무 청년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청년들은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60만 원의 '마음건강바우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 "청년 월세 사업,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정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청년 예산 편성이 대선을 앞두고 20대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퍼주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