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익위 조사 명단에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소속 현역 의원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권익위 조사 결과 명단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윤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유명세를 타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왔습니다.
▶ 인터뷰 :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 "(정부는)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그러면서 내 집 마련 꿈을 박살 냈고 임대차 법으로 전세도 씨를 말렸습니다."
당에서는 충분히 해명됐다며 탈당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윤 의원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예비후보 비전발표회도 참석하지 않는 만큼 대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상자 12명 중 5명이 포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도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일단 당에서는 안병길 송석준 의원의 소명을 받아준 상황.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하지만, 안병길 의원을 포함해 탈당 요구 대상자인 정찬민·한무경 의원은 "캠프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모든 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추가 소명 기회를 요청했지만, 윤석열 캠프가 연일 정부의 부동산 내로남불을 비판해왔던만큼 경선 레이스에서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