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특보 민영삼, 이준석에 "유승민 캠프로 가든 침묵하든 하나만 해라"

논란 일자 게시글 수 시간 만에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오늘(22일) SNS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민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정권 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개인적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대선 경선 관리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간 갈등의 불씨를 지피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윤 전 총장이 캠프에서) 단속시켰다고 하더니 심각한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민 특보는 약 4시간 반 만에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캠프와는 전혀 관련 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어 게시글을 닫았다"며 "특히 언론인들께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최근 외연확장을 목적으로 호남 출신 인사들과 함께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민 특보를 영입했으며, 당시 민 특보에 대해 "중도, 탈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