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비존중 세력 국제사회 일원 승인 안 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아프간 난민, 우리는 두 팔 벌려 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19일 강 대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점령 이후 첫 여성 시위가 현지시각 17일 열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온 몸을 가리는 복장인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이 탈레반에 총살당하기도 했습니다.
강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이 총살을 당했다"면서 "이렇게 삼엄한 상황에서도 총칼 앞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있다. 그녀들의 용기에 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세력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승인받아선 안 된다"며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에도 '인권'과 '평화'가 단호히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류는 서로에 대한 책임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아프간 난민이 있다면, 우리는 두 팔 벌려 그들을 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람교의 경전인 쿠란에 "인류는 하나의 형제다. 네 형제와 평화를 이루라"고 쓰여 있다고 안다면서 "더 이상의 죽음이 없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이 여성들에게 얼굴을 드러내는 형태의 복장인 '히잡'을 허용하고 사회생활을 보장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아프간 거리에서 여성들이 총탄에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제사회의 탈레반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