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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행정안전위원회) / 사진 = 최춘식 의원실 |
질병관리청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공유를 했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없앴다고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앞서 질병청이 7월 3일 민노총 집회에 따른 '민노총 측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 고시' 이후 질병청 소속 공무원 4명이 민노총과 단톡방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의원실 차원에서 해당 단톡방에서 이뤄진 대화록을 정식 요구하자 질병청은 '해당 채널(단톡방)은 일시 사용 후 탈퇴하여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답변서를 최춘식 의원에게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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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이 최춘식 의원실 요구에 대해 제출한 답변서 / 사진 = 최춘식 의원실 |
단톡방에 참여했던 질병청 공무원들 가운데 한 명은 질병관리청장 직속의 중앙역학조사반장이고 나머지 인원들은 민노총에 대한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사무관 1명과 연구관 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공식 조사업무를 민주노총과 사적인 공간인 채팅방에서 한 것과 코로나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조사기관이 조사대상과 부적절하게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공유를 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
최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의원실의 지적 이후 민노총간 대화방을 갑자기 없앤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인사혁신처가 공직기강이 무너진 현재의 실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공무원들의 윤리복무 상황을 확실히 점검하는 동시에 재발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