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주자들 4차 TV토론…부동산 놓고 날 선 공방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부동산 정책 관련 4차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후보들은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과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공항 부지 활용 등 대표적인 주택 공급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어제(17일) TV토론회를 조동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부동산을 주제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4차 TV토론회.

토론 시작부터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100만 호 공약에 대해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냥 내 집 하나 갖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왜 집을 사려고 해 임대주택 평생 살지…."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자산 형성 기회가 박탈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서 공공임대가 너무 적다 보니까."

최근 논란이 된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황교익 씨 이 내정에 대해 보은성 인사다, 지사 찬스다 이런 비아냥이 있어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 분이 저한테 은혜를 준 게 없기 때문에 보은 인사라는 말도 전혀 맞지 않고 나름의 전문성을 가진…."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공항 부지 선정 논란과 공급대책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공급한다고 하는 게 서울공항밖에 없는데 사실은 이게 공급방안이 적절치 않기 때문에 이 방법 가지고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데…."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성남공항의 중요성은 총리를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습니다. 우리 안보상 대단히 중요하죠."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2·4대책 정세균 후보가 총리 시절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 당시 공급확대는 제가 대표로 일하던 당이 주도했다는 것…."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 등을 함께 겨냥해 규제 일변도라고 비판했고,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일 걱정스러운 건 시장과 대결하려고만 하는 태도입니다. 시장에서 풀어야 할 것은 시장에서 풀고요."

정세균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재명 후보의 경험을 더 쌓게 하기 위해 총리로 모시고 싶다며 견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조동욱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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