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16일)부터 국민추모제가 열리고 있는데 온종일 참배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난 지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카자흐스탄에서 출발한 특별수송기는 6시간 반 만에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F-35A 등 우리 군이 운용하는 6개 기종 전투기가 총출동해 최고의 예우를 다했습니다.
'장군의 귀환'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은 유해가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분향 후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사회자 (그제)
- "귀환하신 홍범도 장군님께 대하여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정부는 내일(18일) 안장식에 앞서 어제와 오늘을 '국민추모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유해가 임시 안치된 대전현충원에는 참배를 위한 발길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차중설 / 경기 성남시 (어제)
- "독립 전쟁하신 분들을 지금이라도 모시게 되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은 당초 지난해 추진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가량 연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홍범도 장군 건국훈장 추서식을 개최하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유해 봉환에 대한 사의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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