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경선 토론회로 갈등을 빚은 데 이어, 두 사람 사이 통화 녹취록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쪽은 녹취록 자체가 없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공정과 상식으로 무장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동안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간 2분짜리 통화 녹취록이라는 게 정치권에서 퍼졌습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가 이준석 대표의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지난 12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재발방지를 약속한 내용인데,」「이 대표는 SNS에서 "녹음 파일이나 녹취록은 없다"며 자신이 유출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 공정과 상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시작인 오는 18일 토론회는 아직도 논란 중입니다.
이 대표가 토론회를 정견 발표회로 바꾸는 걸로 물러섰지만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참석 의사를 안 밝혔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광복절 일정을 소화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여 투쟁이 아닌 내부 다툼에 더 치열한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한강에서 싸워야 할 국민의힘이 낙동강에서 싸워서야 되겠습니까. 후보 등록을 한 후에 모두가 같은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유승민 전 의원은 디지털혁신인재 100만 명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창출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