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지지율이 40% 안팎까지 회복했으나 또 다시 30%대 중반으로 내려 앉은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3주차(38%) 이후 한 달 만이다. 부정 평가는 53%로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은 20·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별로+전혀) 없다' 응답자) 등에서 두드러졌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선방한다고 봐왔던 일부 유권자가 유보 입장으로 선회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20대)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27%로 가장 낮았다. 40대는 57%로 가장 높았다. 이외 30대 34%, 50대 40%, 60대 이상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정 평가는 20대가 55%, 30대 51%, 40대 39%, 50대 54%, 60대 이상 6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 5%, 국민의당 4%, 그 외 정당과 단체의 합이 1%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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