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보이스피싱보다 더 나쁜 '기본 사기꾼'…1일1사기, 나라 거덜난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용보험료 납부대상 확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 공약과 관련해 "'기본사기꾼' 이 지사가 오늘도 어김없이 사기를 쳤다"며 "서민들 타령하면서 왜 '부자들도 기본대출'인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사기 이재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 지사는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우대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3% 전후(현재 기준)로 대출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기본대출제를 공약으로 내놨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설익은 환상', '공갈 금융'이라며 맹폭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금융혜택은 고신용자만 독점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갈 곳 없는 서민들을 위한 1천만 원 기본대출은 낭비라는 인식은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초보 후보들의 '1일 1실언'을 문제 삼기 이전에 이 지사의 '1일 1사기'부터 저지해야 마땅하다"며 "(이 지사가) 갈 곳 없는 서민들을 위한 대출이란 뻔뻔한 거짓말로 서민들을 위하는 척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결론은 국민 누구나 1000만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즉 서민들뿐만 아니라 이미 장기 저리 대출을 손쉽게 받고 있는 고신용, 고소득자까지 '100% 정부보증'으로 또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표 마통'이 진짜 갈 곳 없는 서민들을 위한 대출이 되려면 '저신용자 전용 대출'이 돼야 앞뒤가 맞다"며 "재원이 있으면 서민들에 대한 복지비 지원을 늘려 빚 안 지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보다 더 나쁜 '기본사기꾼'에 속지 말라. 나라가 거덜 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