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교육 공약 발표 "5년 안에 등록금 무상화 이룰 것"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대 이외의 지역 거점 국립대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학교육의 대안으로 포용적 상향 평준화를 제안한다"며 이런 내용의 교육 공약을 내놨습니다.

우선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5년 안에 등록금 무상화를 이루겠다며, 지역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연세대나 고려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대를 제외한 지역 거점 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 1700만 원대인데, 그것을 연·고대 평균인 2700만 원대로 높여 교육의 질을 향상 시켜 나가겠다는 겁니다.

이어 "지역거점 대학의 교육이 연세대나 고려대 수준으로 향상되고 등록금 부담이 없어진다면, 인재들이 모이고 그 인적 자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의 가장 훌륭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는 능력주의를 공정으로 포장해 경계를 넘지 못하는 청년을 좌절시킨다"며 "지역 대학에 입학해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 받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 출발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형편이 어렵지만 의욕 있는 학생들이 지방거점 대학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