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하락세에 尹 사단 마음 흔들리는 듯"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 두 명이 조 전 장관에게 전화해 "미안하다, 견뎌내시라, 좋은 날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검사들과의 통화 내용을 조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었다며 두 검사의 행보가 최근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하락하자 윤석열 사단마저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에 따르면) 한 명은 현직 검사이고, 또 한 명은 최근 퇴직한 윤석열 사단으로 모두 조국 일가족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이들"로 "조 전 장관에게는 자신의 집안을 도륙한 검사들, 멸문지화를 이끌었던 검사들인데 다 개별적으로 뜬금없이 전화를 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반응은 당황 그 자체였다고 한다. "조 전 장관도 도대체 뭐라고 응답을 해야 할지를 모르고,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대체 왜 저한테 전화를 걸었을까요'라고 물어보더라"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제가 (30여 년 기자생활을 한) 기자적인 느낌으로, 전화를 건 검사 2명은 윤석열 총장 있었을 때는 으쌰 으쌰 하면서 조직 보위의 논리, 그것으로 무장이 돼 윤석열 사단의 한 몸으로 일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옷을 벗고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며 '1일 1망언'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면서 윤 총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윤석열 사단의 마음도 흔들리는 것 아닌가 추측해본다"며 나름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았다면 그분들이 전화를 안 했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사단의 인사가 불리하게 나고, 흔들리고 좌천되고 이런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끝까지 기다리라고 일일이 전화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지지율이 높으니 윤석열 사단 검사들도 참고 기다리자 했겠지만, 지지율 하락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그
한편 김 의원은 방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인터뷰 내용을 올리며 "전화를 건 검사 2명 중 한 명은 음주 상태에서, 한 명은 맨 정신에 전화했다고 하더라"며 "아마 맨숭맨숭한 상태로는 전화 걸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