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84건 지령문과 보고문 발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주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얼마나 문재인 정부의 남녀 갈라치기가 심했으면 북한이 젠더 갈등을 유발하라는 지령을 내려 보냈나”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자신의 SNS에 북한이 ‘청주 간첩단’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여성혐오당’으로 낙인찍으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2019년 10월 20일 북한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와 여성 이슈를 활용해 “동요하는 중도층을 쟁취해야 한다”는 지령문을 하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A 사장(50·구속)이 책임지고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건강연대 등을 내세워 자한당 의원의 ‘아이 낳는 도구’ 등 여성비하 발언을 걸고(넘어지라)”며 자유한국당을 ‘여성천시당’, ‘태생적인 색광당’, ‘천하의 저질당’으로 낙인찍으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어 지난 4월 19일 지령에는 “보수패당의 집권야망을 짓부수어버리는 것을 회사의 당면한 투쟁과업으로 내세우고 전반민심을
한편 수사당국은 지난 5월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는 2017년부터 피의자들과 북한 공작원이 주고받은 지령문과 보고문 84건이 암호화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