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을 중도 사퇴하고 대권에 뛰어든 결정적 계기가 됐던 월성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출마 선언 후 영남 지역을 돌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로 경북 경주 월성 원전을 찾았습니다.
최 전 원장은 원전 홍보관을 직접 둘러본 뒤 현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조작 의혹을 감사하다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대권 도전에 나선 만큼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감사 당시에 어려웠던 상황들 생각나고….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한 말씀 있으셔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캠프 법률팀을 통해 다시 한번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정조준했습니다.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자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기업들에게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뇌물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성남FC의 이익은 개인 이재명이 아닌 성남시의 이익"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대한 재반박인데, 이 지사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