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는 우리 정부를 향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상 제공을 중단하라"는 억지 주장을 또 시작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독도 의용수비대원의 외손녀가 '독도는 우리 땅'을 일본어 버전으로 불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피플>에서 배준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때는 파워풀한 무대를 펼치던 걸 그룹 출신의 가수 은유리 씨,
지금은 '독도 지킴이'로 통합니다.
은 씨는 최근 '독도는 우리 땅'을 일본어 버전으로 편곡해 발표했습니다.
(현장음)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m.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한국 땅.
울릉도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던 은 씨에게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역사 왜곡과 망언은 더없이 분하고 원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은유리 / 가수
-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치 자기네 땅인 마냥 표기를 했단 말이에요. 일본인들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걸 노래로나마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서툰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은 씨,
▶ 인터뷰 : 은유리 / 가수
- "예전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익숙하잖아요. 최근에 노래가 바뀌었는데 너무 알려지지 않아서 이 계기로 사람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하고."
은 씨의 할아버지 고 이필영 씨는 울릉도에서 어선을 운영하며, 독도 경비대원들을 울릉도와 독도에 실어 나르고 물품을 대며 독도 의용수비대를 지냈습니다.
독도를 사랑했던 할아버지의 뜻을 이제는 외손녀 은 씨가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은유리 / 가수
- "저희 할아버지가 국가유공자시고 독도 의용수비대원이셔서 자랑스러웠고. 독도 홍보대사 기회가 생겨서 하게 됐고. 독도를 지키셨던 그 뜻을 이어받아서…."
뉴스피플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양희승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