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 아닌 반문 반사 이득 따른 지지율"
범야권 대권 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DJ 직계' 장성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오래 못 갈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오늘(6일) 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목욕탕의 수증기와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지금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정치력을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닌 반문(反文) 전선의 반사적 이득"이라며 "내년 3월 대선의 주적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로운 여권 후보다. 윤 전 총장은 반문 결집 세력들의 임시 대피소이자 심리적 휴식처"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대세론'이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로 국민들의 '정치 아마추어' 평가를 꼽았습니다.
그는 "국민들 눈에 비친 윤 전 총장은 국가도 정치도 국정운영도 잘 모르는 아마추어"라며 "지금 같은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아마추어 문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국민들이 학습 효과를 단단히 얻어 더 이상 무면허 돌팔이 리더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부정식품과 후쿠시마 관련 발언 등 현실 감각이 부재하고, 국정 전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입체적, 종합적 사고력이 없다"며 "여기에 현실 이슈를 시간차적으로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무적 판단력이 부재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큰 비전이 준비되지 않은 윤 전 총장은, 포퓰리즘으로 대통령이 된 후 국가와 국민을 경제 수렁으로 내몰겠다는 이재명 지사와 아주 흡사하다"며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이끌어 나갈 민주적 리더십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정치적 아마추어"라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와 전략·정책 참모를 거쳐 DJ정부에서 신설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정치권으로부터 'DJ 직계', 'DJ 적자' 등의 수식어로 불린 장 전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그는 "정권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며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장 전 의원이) 우리 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많은 제안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