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18~49세 백신 사전 예약에서는 가족이나 친지의 대리예약과 동시접속이 금지되고,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 접속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인 백신 확보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5년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백신 허브 기지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내놨습니다.
유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약 시스템 먹통을 막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사전 예약에서는 대리 예약과 동시 접속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한 간편 인증까지 더해지면, 하루 신청자 190만 명이 예약을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성웅 / 질병관리청 차장
- "200만 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분에서 50분 정도까지는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약 대기 전에 본인인증부터 하여 더욱 원활한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이달 말부터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하면, 정부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백신 확보입니다.
델타 변이와 돌파 감염으로 세 번째 접종인 '부스터샷'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백신 가격 인상도 예고된 터라 각국의 내년도 백신 도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어제(5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앞으로 5년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백신 생산국 대열에 들어서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금이 글로벌 백신 허브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입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산 1호 백신이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