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2.6%…9년 만에 최고치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5일) 마트를 찾아 밥상물가를 점검했습니다.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6%로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현장 행보에 나선 겁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아 농·축산물 가격을 살피고 시민들과 만나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송 대표는 마트를 둘러보며 타임세일 스티커가 붙은 17,040원어치 삼겹살과 이달 최고 57%까지 폭등한 계란을 살펴보며 제주도에서 생산된 계란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농협유통 관계자가 급등한 계란 가격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살처분 등을 이유로 들자 송 대표는 수입 계란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이날 마트에서 송 대표를 만난 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송 대표가 한 시민에게 “물가가 많이 올랐느냐”라고 물어보자 주부는 “물가 좀 내려달라. 너무 많이 올랐다”며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복숭아가 너무 비싸다. 제철 과일인데 아예 안 먹을 수도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트 관계자가 “양파 큰 것 한 알에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기도 한다”라고 말하자 송 대표는 “정말로 그렇게 비싸냐”며 되물었습니다.
이 밖에도 양곡·과일 코너를 살펴보며 쌀 4kg, 복숭아 한 박스, 샤인머스캣 한 박스, 애호박 2개, 마늘 한 봉지 등을 구입했습니다. 총 177,000원이 결제됐습니다.
송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히 고기, 마늘, 계란 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 된다. 쌀값도 올랐다”며 “작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생산량이 줄었고 최근 폭염 때문에 산지 물량이 축소된 분야가 있어서 현장을 체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란값 안정을 위한 수입 계란 상황 등을 잘 점검하겠다”며 “오늘 현장 상황을 기초로 경제부총리, 한국은행과 함께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개호 의원 등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하며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후 SNS를 통해서도 “과일, 야채, 삼겹살 조금씩과 쌀을 샀는데 17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며 물가가 크게 올랐음을 체감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추석도 빨리 돌아온다. 물가 안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와 폭염에 물가까지, 국민께서 ‘삼중고’를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3일 발표된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