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오늘 2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음주운전·과거 성과 등 물고 물리는 난타전,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자간 네거티브 공방을 의식한 듯 정세균 후보는 시작부터 품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생과 관계 없는 장외에서의 말싸움 때문에 경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 관련 '이낙연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책임총리로서 이(부동산) 정책 추진하실 때 이런 부작용을 예상하시고 묵인하셨는지 아니면 모르셨는지…."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공직자의 5대 비위에 엄중하게 대응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성남시장 때) 5대 비위행위, 음주운전, 성폭력, 성희롱, 수뢰, 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상여금도 박탈하고, 부서장도 연대책임을 묻는 아주 가혹한 조치를 취했어요. 혹시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김두관 후보 역시 본선경쟁력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끄집어 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하고 경쟁하는 국민의힘하고 훨씬 더 강도 높은 검증과 비판 이런 게 있을 텐데 적어도 이런(음주운전) 문제들은 털고 가야만이…"
예비경선 때부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매섭게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돼서 국민들 120시간씩 일 시킬까 봐 겁이 나고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20조 세금을 막 쓰게 되지 않을까…."
민주당 내 검증단 설치 얘기도 다시 나왔는데 그간 침묵했던 추미애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야말로 1년 1개월 동안 탈탈 털려서 다 봤는데, 이 중에서 제일 검증이 필요 없는 깨끗한 후보 아닌가…."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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