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 국민 신뢰 잃고 큰 위기…절치부심해야"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욱 국방장관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절치부심해 신뢰받는 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논란이 이어지자 군 기강 단속에 직접 나선 겁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욱 국방장관과 육·해·공 3군 총장 등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불러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면서,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은 '국민에 큰 충격을 준 심각한 사건'으로 "허위 보고와 은폐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질책했습니다.

서욱 장관은 군 성폭력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파병 인원을 백신 접종자 가운데 선발하는 방안 등 후속조치를 보고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 상황 등 여건을 감안해 협의 중"이라는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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