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무너져가는 나라를 두고 볼 수만 없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권성동 의원 1인 시위를 찾아 격려하고 현역 의원 2명의 추가 영입하며 당내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월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지 38일 만에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좋은 평판의 공직자로만 남을까도 고민했지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현 정권은) 정치적 목적 달성에 필요하다면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분열시키는 데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습니다."
국민 통합의 적임자임을 자처한 최 전 원장은 자신은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정치적 부채'가 적다고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분열 상태를 야기했던 여러 가지 과거의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정치적 부채가 없는 사람입니다."
경제 등 일부 질문에 대해 답변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참여한 지 얼마 안 된 것을 감안해달라"며 준비 부족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 중인 권성동 의원을 찾아 힘을 실었습니다.
또 현역 재선인 이철규, 윤한홍 의원을 캠프에 추가 영입하며 당내 입지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 "현역 의원 영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고, 국민캠프 모습 갖춰나가는 데 현역 의원 역할이 크다."
윤 전 총장의 한 팬클럽은 앞서 쥴리 벽화를 그리도록 지시한 종로의 중고서점 건물주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