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신임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 참석, 발언에 앞서 마이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에게 추천한다"며 2001년 미국 히트작인 '밴드오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대사를 소개했다. 이 대표가 소개한 대사는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계급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을 보고 하는 건 아니다)"이다. 이 대사는 드라마에 나오는 소벨 대위가 한 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가 소령으로 먼저 진급하자 경례하는 것을 머뭇거렸을 때 윈터스가 한 말이다.
이는 바른정당 시절 이 대표보다 안 대표의 직급이 높았으나 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 만큼 적절히 대우해달라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대표끼리 담판을 짓자며 안 대표에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통해 "합당에 대해 Yes냐 No냐는 질문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합당인데도 답변이 정말 어려운가 보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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