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 입장하는 안철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양측 갈등이 이어지자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그분들(국민의당 측) 행태를 보면 제 태도를 낮출 의지가 전혀 없다"며 "안 대표가 직접 말씀하시길 기대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 "제가 봤을 땐 합당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며 "'No’라고 했을 때 자기들이 뒤집어쓸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다가 뒤집어 씌울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 합당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해 저희한테 떠넘기려고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불쾌하다"고도 말했다.
또 갈등의 본질이 뭐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종인·이준석 류는 안 대표 측의 반복되는 협상 전술에 안 넘어간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의 요구와 발언이 협상 지연 전술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저쪽(국민의당)은 항상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끈다"며 "저희가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끌려다녔던 것과는 다르게 요구 조건만 딱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 20대 벤처기업가에서 당 대표로 변신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당 측 합당 실무협상단이었던 김윤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한편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정권을 도둑질한 도둑놈들과 싸우고, 다른 한편으로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올렸다. '여론 조작'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철부지 애송이'는 합당 협상 상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나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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