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음주운전 초범 맞나, 전과 공개하고 논란 털자"

음주운전 벌금 150만 원 두고 재범 의혹 제기된 이재명
김두관 "초범 아닌 듯, 이번 기회에 논란 털어야"
정세균 "동참하겠다…깨끗하고 당당하게 경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과 관련해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후보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벌금 70만 원이 일반적이고, 재범이나 취소 수준의 폭음, 사고를 냈을 때 벌금 150만 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후보 검증단까지 만든다고 하는데, 우리도 이 정도의 검증은 스스로 해야 한다며 자신도 곧바로 범죄기록 회보서를 신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두관 후보의 제안에 즉각 화답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님, 제가 제안한 민주당 '클린 검증단' 설치에 화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님 말씀처럼 민주당의 대표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당에서 검증을 못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냐"며 "기초·광역의원도, 광역단체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하는 당 검증을 대선후보만 면제하는 건 공정치 않다"며 제안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 모든 검증을 위해 모든 후보께 1대1 맞짱토론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피할 이유가 없다. 당원과 국민이 원하고 있다. 뜨겁고 깨끗하게 당당히 경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의 벌금을 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선관위에 제출된 자료와 이 지사의 캠프 해명자료에 밝힌 음주운전 시점이 다르다며 재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