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첫 상견례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기투합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윤 전 총장의 이른바 '빈집 입당'을 두고 내심 섭섭하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는 하나"임을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고,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권교체를 국민의힘과 함께,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양한 국민들과 함께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입당 환영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끝났지만, 식에 앞서 이뤄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지도부가 없을 때 입당한 것을 두고 서운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형식에 있어 가지고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출발새아침')
- "조금은 어색한 모습이었다고 생각은 하고요. 갑작스럽게 전격 입당을 하는 바람에…."
윤 전 총장이 당심 수습에 매진하는 동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캠프 공보팀을 보강하고 안보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담화를 두고 "마치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군 예비역 장성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국가 안보와 국방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