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전국 순회 마지막 날 충청 표심 다지기에 나섰고,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만났습니다.
이 지사가 꺼내든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는 여권 후보간 공방이 종일 이뤄졌는데, 도지사의 집행권을 이용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과 대전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충청의 오랜 염원인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세종 국회의사당은 예산까지 편성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옮기는 게 좋겠다. 청와대도 집무실 정도는 지금 단계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충청권을 잇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구상도 꺼내며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한 겁니다.
실내체육 종사자들과 만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에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내체육은 임차료 부담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임차료 같은 고정비용에 대한 지원은 제도화돼야 됩니다."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12%의 경기도민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하루 종일 여권 주자들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여야와 정부가 합의한 내용을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마도 이재명 지사께서 국정경험이 없으시잖아요.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를 해 주셔야죠."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도가 정할 일"이라면서도 형평성 문제를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도 고려하면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도지사의 집행권을 무기로 삼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