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으로 힘을 얻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남은 당외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번 주를 협상 시한으로 못박은 건데 안 대표는 주말 동안 고민한 뒤 결론을 낼 걸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로 경선 버스에 힘이 실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로 못박았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더는 협상을 길게 끌 이유가 없다"며 "안철수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버선발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당 실무작업에 소요되는 2주가량의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내야 8월 말 경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9일)
- "안철수 대표 또한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 버스에 탑승해주셔야 제 뒤에 있는 배터리 그림이 완전히 충전된다고 봅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MBN과 통화에서 "공개적으로 시한을 못박는 건 협상 태도가 아니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면서도 "안 대표가 이번 주 초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을 언급했다는 논란은 악의적 비방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7일) (국민캠프 제공)
- "87년 6·10 항쟁 사진인가요?"
- "예, 여기 (고 박종철 열사) 모친하고 가족들이 눈물의 타종식이라 해서…."
이어 민주화운동을 86 운동권 정치인들의 전유물로 가두지 말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의 배신자 공격은 내로남불이라며 본격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